
사용한지는 한 반년쯤 된거 같고
캡슐커피머신 중에 네스프레소랑
일리중에 많이들 고민하는데
나도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,
애초부터 얘가 맘에 들어서 캡슐 머신을 알아 본거라
큰 고민 없이 일리로 구매 했었다.
네스프레소는 호환 캡슐 많아서 맛이 다양하고,
가격도 일리에 비해 저렴한 편
반대로 일리는 커피맛도 괜찮고 디자인이 졸귀지만
캡슐이 일리 전용이라 다양한 원두맛을 즐길 수가 없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
나같은 경우에는 사실 너무 선택지가 많아도
고민스러운 타입이라
처음에는 일리에서 캡슐 고르는 것 만도 힘들었어서
전혀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.
일리도 항상 먹는거만 먹고 (과테말라에 정착)
정 다른 커피가 한번씩 먹고싶으면 앞에 가서 사먹는다.
남이 내려주는 커피 먹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...
같은 모델을 쓰시는 지인분이 계신데
저거 롱, 숏 잘 모르겠고 어떻게 먹어야 돼요?
하셨던게 생각나서 적어보자면
나는 그냥 무조건 숏을 산다
내가 알못이라 그런건진 몰라도
굳이 롱을 먹어야 할 메리트를 전혀 못느낀다.
뜨아, 아아, 라떼 뭐 전부 다 숏으로 먹고
나는 맛도 그게 더 좋은거 같다.
롱이 좀 쓴맛이 더 많이 나는거 같은....
맨날 주구장창 몇통째 과테말라만 먹다가
어디서 에디오피아 맛있다는 리뷰에 혹해서
요번엔 과테말라랑 에디오피아 하나씩 주문해 봤다.
마지막으로 내가 잘 먹는 커피 레시피 하나
캡슐하나 내리고 설탕 조금 넣고
뜨거운 물 반 우유 반
(비율은 취향껏)
이렇게 먹으면 그게 무슨 맛이냐 이럴 사람도 많겠지만
라떼는 살짝 무겁고, 근데 아메 먹을 생각은 아니고
가볍게 마시는 믹스커피 같은 느낌?
나는 믹스커피도 잘 마시는지라
믹스도 줄이고 싶고,
이 레시피로 곧 잘 먹는다.
약간 영국식 밀크티 같은 느낌도 있다.
그냥 우린 홍차에 설탕이랑 우유 조금 넣어서 먹는...
새로운 레시피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
한번 해보시길....
하루에 여러잔 커피 마시는 분들은
그 여러잔 중에 한잔이 저러해도 괜찮을거 같은데....
입에 맞는 분 있으면 기쁠듯요...